겨울의 문턱에서... 시월이 가고 시린 겨울이 오면 유기된 기억 이미 지난 일들이 무심히 스쳐간다 야심한 밤, 문뜩 잠에서 깨어 사색에 빠진다. 의미도 없는... 낭만을 꿈꾸던 젊음은 이제 덧없고 해감된 열정만 가슴에 눌어붙었다 정직은 위선 말은 의미를 잃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서 어디를 바라 봐야.. 카테고리 없음 2016.10.31
상념의 책갈피 오래 걸었다. 갈 곳도 정하지 않고 무작정 발길 닿는데로... 길은 막힐 뿐 끝이 없었다. 되돌아 걷다보면 항상 새로운 길이 열려 있었다. 이루고자 하는 것 그리고 지금 내가 아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또 물었다. 아는 것이 없었다. 모두 한 줌 먼지였다. 번쇄한 상념을 털어내니 지.. 그룹명/잠시동안 2016.10.16
안녕... 가을이면 예고된 바이러스 처럼 틈입하는 우울증. 이번 가을은 유난히 견디기 쉽지 않았다. 누구에게 내 놓고 말하기가 싫어 행여 틀킬세라 꽁꽁 싸매두었더니 덧이 난 모양이다. 무척 많이 아팠다. 서재에서 새벽 동이 틀 때까지 아무 생각도 하지 못하고 밤을 새웠다. 며칠 전, 기절할 .. 카테고리 없음 201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