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내일이 3월 인데도 봄의 자취를 찾을 수가 없다. 바람은 여전히 냉기를 머금어 차고 목에 두른 머플러는 따뜻하다. 먼지 뽀얀 하늘이 더욱 흐리다. 오래 전 읽었던 황지우의 시집이 불현 떠올랐다.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오늘 같은 분위기에 제법 어울리는 시다. 바시.. 그룹명/잠시동안 2017.02.28
내려 놓기 그닥 TV를 잘 보지 않는데도, 유독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SBS 케이팝스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경쟁을 통해서만 살아남는 게임의 룰이 살풍경경한 자본주의 민낮을 보는 것 같아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이팝스타를 즐겨보는 이유는 애틋한 이 땅 청준들의 .. 그룹명/잠시동안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