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운명에 대한 저항 예술은 자아를 취하게 만들고 중독된 자아는 아름다움을 얻기 위하여 영혼을 매도한다. 검은 백조가 되기에는 너무 순수했던 영혼. 예술가는 결국 순결한 영혼을 팔아 한 마리 검은 백조가 된다. "나는 완벽해" 주인공 나탈리 포트만의 마지막 독백은 그래서 슬프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머..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6.12.06
영화 '파수꾼' 지켜 줄 사람 없는 세상 한 때 영화판에서 들고찍기(핸드헬드)기법이 유행처럼 성행한 적이 있었다. 90년대 영화계를 광풍처럼 휩쓸었던 양가위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즐겨 쓰던 촬영기법이다. 스쳐가는 찰라의 독창성을 놓치지 않고 화면에 드러나는 정직한 생동감을 담을 수 있어 소위 예술영화를 지향하는..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6.11.25
운명의 힘 운명을 믿느냐고? 운명 따위는 개나 줘 버려! 삶은 현재의 순간이 점층된 기록이야. 지금 내가 믿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운명이야. 운명을 입에 올리는 사람 대부분은 현재의 선택에 대한 자기 합리화야. 도대체 운명 따위가 존재한다면 삶은 왜 이다지도 불공평하고 힘겹단 말이야..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6.07.11
유쾌한 울음소리 ‘곡성’ <시작에 앞서 약간의 스포일러 있음> 영화는 관객을 속이는 예술 장르다. 얼마만큼 완벽하게 또 그럴싸하게 잘 속이느냐가 작품성을 좌우한다. 영화라는 예술 장르의 본질이 감독과 관객 간에 쌍방이 속고 속아준다는 암묵적인 약속을 밑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관객이 속..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6.06.20
선택할 용기, 리스본행 야간열차 영화를 보면서 한 때 흠모했던 배우 얼굴에서 세월의 흔적을 읽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 일은 참 애련하다. 레나 올린. ‘프라하의 봄’에서 보여 준 퇴폐적이면서도 농염한 몸짓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 밀란 쿤테라 원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로 만들었는데 국내에 개봉..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5.03.21
침묵의 총성 '리피피' 오랜만에 편도선염이 도졌다. 편도선염이라는 병은 사람을 참 성가스럽고 힘들게 만든다. 딱히 특정 부위가 크게 아프지는 않지만 목의 염증으로 열이 오른다. 고열로 앓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참 괴롭고 견디기 쉽지 않다. 시쳇말로 몸져 누운 상태로 오한과 고열 속에 땀만 삐질댄다. 간..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4.09.04
고령화가족 '찌질한 현실에 대한 헌사' 빈 파우더 패밀리 (bean - poeder - family ) 콩가루 집안, 영화를 보는 내내 떠 오른 단어였다. 송해성 감독의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다. 아주 오래 전 '파이란'이라는 영화를 제법 인상 깊게 본 기억이 남아있다.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파이란은 송해성 감독의 입봉작이다. 최민식이 막 영화판.. 그룹명/zamsi bon cinema 2013.07.14
영화 엘리자베스와 한명숙 한명숙과 엘리자베스 여왕 케이블 방송에서 영화 엘리자베스를 봤다. 영화는 영국의 골든에이지를 만든 엘리자베스 여왕의 이야기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는 영국의 강력한 왕권을 확립한 헨리 8세이다.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는 ‘천일의 앤’으로 유명한 왕비 앤이다. 천년의 스캔들이라고 ..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12.13
행복한 당신에게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 만약 당신이 행복하다면 지금 누리고 있는 행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생각해 본적 있는가? 그리고 혹 당신의 행복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믿어버리는 자기최면은 아닌가? 아! 지난한 삶이여... 아! 구질구질한 삶이여... 삶은 왜 이다지도 외롭고 고단한 것일까.... 허진호 감독의 ..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드라마로 본 언론의 왜곡 케이블 채널 폭스티브에서 "텍스터" 라는 외화 시리즈를 봤다. '덱스터'는 미국 폭스 채널에서 만들어져 미국 드라마 부문을 발칵 뒤집은 화제작이다.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살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덱스터라는 이름의 남자가 자신의 살인 본능을 활용(?)하는 방편으로 연쇄 살인마들만 골라 살..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