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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문턱에서...

zamsi 2016. 10. 31. 17:37



시월이 가고

시린 겨울이 오면

 

유기된 기억

이미 지난 일들이 무심히 스쳐간다

 

야심한 밤, 문뜩 잠에서 깨어

사색에 빠진다. 의미도 없는...

 

낭만을 꿈꾸던 젊음은 이제 덧없고

해감된 열정만 가슴에 눌어붙었다

 

정직은 위선

말은 의미를 잃었다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서 어디를 바라 봐야할지 가늠할 수 없다

 

하루의 더께에 내일을 얹어

하냥 세월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