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신자들, 우리의 맹신이 승리로 ... 시절이 어지럽다. 민중의 위정자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했다. 맹자는 백성을 흐르는 물에 비유했다. 깊은 웅덩이를 만나면 고이고 가득차면 넘쳐흐른다고 말한다. 범람을 시작한 국민의 뜻은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자연 그대로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한 번 넘친 물은 결코 다시 역류하지 .. 그룹명/책걸이 2016.11.11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 그룹명/책걸이 2016.07.17
'빈 서판' 본성이 더러운 인간에 대한 변명 지금 읽고 있는 한 권의 책이 퍽 충격적이다. 스티븐 핑커의 '빈 서판' 원어로는 ' THE BLANK SLATE' 라는 제목의 책이다. 책 분량이 제법 길어 무려 800 페이지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은 미처 3분의 1도 채 다 못 읽었다. 변명 같지만 마음 놓고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해 아주 틈틈히 짬을 내 맛난 .. 그룹명/책걸이 2013.09.28
책을 읽는다는 것 난 여러 권의 책을 한 꺼번에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책 읽는 속도가 더디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세 권이다. 한 권은 거실 소파에 놓인 '내밀한 욕망의 역사' 이다. 인간 욕망의 근원을 사회학적으로 자근자근 따져 가는 책이다. 작가는 프랑스의 철학자 '테오토르 젤틴' 이다. 이름도 .. 그룹명/책걸이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