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카잘스! 이십 대 중반. 연극으로 밥 빌어먹기는 부자가 천국 가는 것보다 더 힘든 시절이었다. 굶기를 밥 먹듯 하던 때다. 보다 못한 선배가 아르바이트를 제의해 왔다. 선배가 운영하는 지하 골방 같은 작은 카페에서 서빙을 하기로 했다. 월급이라고 해봐야 고작 차비를 겨우 넘긴 돈이었지만(하.. 그룹명/잠시동안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