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카잘스! 이십 대 중반. 연극으로 밥 빌어먹기는 부자가 천국 가는 것보다 더 힘든 시절이었다. 굶기를 밥 먹듯 하던 때다. 보다 못한 선배가 아르바이트를 제의해 왔다. 선배가 운영하는 지하 골방 같은 작은 카페에서 서빙을 하기로 했다. 월급이라고 해봐야 고작 차비를 겨우 넘긴 돈이었지만(하.. 그룹명/잠시동안 2016.06.21
제2 자유로에서 라르고 라르고... 요즘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까지 야근을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깊은 밤, 집으로 가는 길은 호젓하다. 여의도에서 올림픽 대로로 접어들면 차들이 눈이 돌아갈 정도로 쌩쌩 달린다. 나는 그 무서운 질주에서 시간마저 돈으로 환산해버리는 자본주의의 각박함을 처연하게 느끼곤 한다. 우.. 카테고리 없음 2012.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