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잠시동안

잠시 집을 비우다

zamsi 2011. 7. 25. 04:22

여름이 왔는데도 더위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바쁘다. 올 연말까지 써야할 원고가 가히 대하소설 분량 만큼 쌓여있다.

 

어제 차를 몰고 작업실로 돌아오는 길에 갓 다섯 달을 넘긴 딸 아이의 해맑은 웃음이 떠 올라 마음이 따뜻해 졌다. 

 

누가 나에게 지금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난 "그렇다"라고 답할 것이다.

 

행복이란 가치를 계량적으로 수치화할 순 없지만

난 지금 백분율로 따지면 백 퍼센트에 가깝게 행복하다.

 

해야할 일들이 쌓여 있고

사랑하는 식구가 있으며

내일에 대한 꿈이 왕성하니 행복할 밖에.....

 

요즘 부쩍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다.

일주일 평균 거의 5천 명이 넘는 분들이 보잘 것 없는 '잠시의 창고'를  다녀간다.

 

고맙지만 미안함이 앞선다.

거의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유는 앞서 말한 바처럼 써야할 원고량이 많아서다. 

 

하여 잠시, 부득이 잠시의 창고를 비워두어야만 하겠다.

헛걸음 하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의 말씀을 전한다.

 

짬짬이 시간과 마음이 남으면 수습하지 못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 생각이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잠시, 잠시가 아닌 장기간의 휴가를 떠난다.

여름 잘 이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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