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봄은 서럽다. 흐드러지게 게워 낸 꽃잎의 흔들림 속에는 차가운 겨울의 아픔이 묻어 있다. 화양연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 추억이 아름다운 것은 지나버린 과거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렇다고 현실에 대한 회한 때문만도 아니다. 삶의 아름다운 시절은 봄에 피어나는 꽃과 같다. 해마다 ..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두 상수 이야기 한국에는 "상수"라는 이름을 가진 걸출한 두 명의 영화감독이 있다. 홍상수와 임상수. 이 둘은 자기만의 또렷한 색채를 그릴 줄 아는 예술가들이다. 하지만 이 둘은 이름만 같을 뿐 추구하는 영화의 색깔은 판이하다. 홍상수가 일상에서의 단상, 우리가 쉽게 흘려버리는 인간 존재에 대한 내밀한 의식..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영화와 섹스 "틴토 브라스" 라는 이탈리아 감독이 있다. 에로물의 세계적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리우드의 "잘만 킹" 이 나름대로 꼴림의 미학을 설파하고 있지만 틴토 브라스와 비교하면 어우동 앞에 춘향이 일뿐.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틴토 브라스의 주옥과 같은 필모그라피를 살짝 읊어 보자면..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폭력 권하는 사회 나는 개인적으로 세상의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 폭력을 응징하기 위한 폭력에 조차 동의할 수 없다. 우연히 비디오를 통해 한국 영화치고 꽤나 독특한 영화 "구타유발자"를 봤다. - 처음 이 제목을 봤을 때 난 "구토유발자"로 오해했었다 - 아무런 기대 없이 본 영화가 좋으면 그 감흥은 더 새롭고 오래..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우리 안의 괴물 난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팬이다. 봉준호 라는 이름을 처음 기억한 것은 10 여년 전 단편 영화제에서 "지리멸렬" 이라는 작품을 보고나서 부터다. 사물과 현상에 접근하는 감독의 시선이 코믹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아 신선했다. 그 때 부터 난 봉준호의 장편 입봉작을 기다렸다. 유학을 마..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
시간이라는 유죄 " 절망을 알기 위해 버려진 희망들 희망을 알기 위해 채워진 절망들 " 멋진 싯구다. 어쩌면 세월은 절망에 익숙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차곡차곡 채워진 절망의 끝이 궁극의 희망일지도 모른다. "빠삐용"이라는 영화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유명한 영화다. 탈옥 영화라기 보다는 .. 그룹명/zamsi bon cinema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