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와 편견이 만든 땅밟기 광신 쓰고 있는 컴퓨터가 접촉이 좋지 않다. 부팅이 되다 말고 끊어지기 일쑤다. 오늘은 찬찬히 컴퓨터를 뜯어 내부에 켜켜이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여기저기를 조여주었더니 그동안 심하게 욍욍거리던 소음도 사라지고 부팅도 잘 된다. 아쉬운 데로 당분간을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럴 때는 아주 기술.. 그룹명/우아한 독설 2010.10.27
그들은 왜 죽여야만 했을까? 미국의 이라크전 군사기밀이 공개되었다. 이라크는 미국의 침략으로 10만 명이 넘는 사람이 죽임을 당했다. 그중 6만 명이 넘는 희생자는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었다. 미국이 말한 9.11 테러와 이라크와의 상관 관계는 그 어떤 개입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미국이 주장한 이라크의 대량 .. 그룹명/우아한 독설 2010.10.25
시정잡배의 말보다 추악한 대통령의 시정연설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다. 그의 말을 곰곰 되짚어 보자니 시정잡배의 악머구리 보다 더 추악하고 그악스러워 욕지기가 치밀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그의 말에 진실을 찾기가 힘들다. 위선과 거짓과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있다. 공정을 이야기하지만 공정에 대한 우리 .. 그룹명/우아한 독설 2010.10.25
불행한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라는 말만 나오면 가슴이 데인 것 처럼 아린다. 어머니와 난 거의 10년이 넘게 불화를 겪고 있다. 깊게 상처 받고 그 상처가 겨우 아물만 하면 또다시 깊은 상처를 남긴다. 내 마음 속 가장 큰 상처의 근원은 어머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인자하다는데 나는 동의할 수가 없다. 어린시절부터 지.. 그룹명/잠시동안 2010.10.15
타블로와 한국사회의 비이성적 사고에 대한 짧은 생각 상식이 통용될 수 없는 사회에서 이성은 감성을 이겨낼 수 없다. 그런 사회일수록 합리적인 사고는 늘 비이성적 사고에 무찔러져 버린다. 그런 점에서 한국은 아직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사회다. 특정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불공정의 아이콘인 대통령이 '공정'을 주장한다. 한국의 정치.. 그룹명/우아한 독설 2010.10.03
아주 오래 묵힌 사과의 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였으니 25년이 훨씬 지났다. 난 모범생도 그렇다고 불량학생도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아이였다. 지금도 문뜩 그 때의 일이 떠오르면 나는 아주 많이 부끄럽다. 그리고 그 아이에게 참 많이 미안하다. 그 아이는 내 앞에 앉아 있었다. 집은 퍽 잘 살았으며 그러.. 그룹명/잠시동안 2010.10.01
내 친구는 게이입니다. 내게는 아주 오래된 친구가 하나 있다. 이 녀석 살아 온 삶이 참 아프다. 하느님께 자신을 헌신하겠다고 신학대를 갔다. 그리고 수사가 되어 수도자 생활을 하다 환속하여 작은 주점의 사장이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꽤나 친해서 죽이 잘 맞던 친구다. 수도자가 되겠다고 했을 때 녀석과 무척 잘 어울린.. 그룹명/우아한 독설 2010.09.30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석 아무런 두근거림도 없이 아버지를 만나러 갔다. 차가 아버지 집에 다 와 갈수록 설램보다는 가슴이 답답했다. 귀향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족이 사는 것도 아니다. 그저 그곳은 '아버지 집' 일 뿐이었으며 나는 연례 행사처럼 아버지를 보러 갔다. 아버지는 고향을 떠나 먼 강원도 동해안 작은 포구에 살.. 그룹명/잠시동안 2010.09.22
책을 읽는다는 것 난 여러 권의 책을 한 꺼번에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책 읽는 속도가 더디다.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은 세 권이다. 한 권은 거실 소파에 놓인 '내밀한 욕망의 역사' 이다. 인간 욕망의 근원을 사회학적으로 자근자근 따져 가는 책이다. 작가는 프랑스의 철학자 '테오토르 젤틴' 이다. 이름도 .. 그룹명/책걸이 2010.09.19
바보 그 사람 백원우 바보 그 사람 백원우 그에 대한 첫인상. 뭐랄까 우직한 듯 하면서도 고집스러워 보였다. 나와 그의 인연은 2007년 한명숙 총리 대선준비 캠프에서였다. 난 당시 한명숙 총리의 보좌진 중 한 명이었으며 백원우의원은 한명숙 총리를 지지하는 몇 안 되는 국회의원 중 한명 이었다. 그저 수인사만 나누었.. 그룹명/잠시동안 2010.09.12